언론이 통계와 관련된 보도를 할 때 특정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본질이 왜곡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습니다.
이 같은 언론의 통계왜곡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1월 11일자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1800만원 새차, 1년 세금만 1200만원”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1800만원대 신차를 구입한 후 일년 동안 내는 세금이 차량 공장도 가격의 3분의 2를 넘는 1206만원 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자동차 관련 세금은 12가지라고 전하며 미국의 4개 일본의 7개 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신문은 공채를 세금에 포함시키고 국제 비교를 하면서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해 국내 세금의 양과 종류를 부풀렸습니다.
지난달 13일 세계일보는 “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4.0%, 아시아 경쟁국 중 2연속 최하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중국의 9.9% 인도의 8.0% 등과 비교하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아시아경쟁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기사는 단순히 수치만을 비교했을 뿐 경제 발전 단계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되는 일반적 현상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시점이나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거나 한두 가지 지표로 전체를 평가하는 식의 보도는 언론이 통계와 관련된 보도를 할 때 지양해야 할 점이라고 언론학자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