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정부는 우선 자율적 에너지 절약책을 강화하고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에 한해 단계적으로 강제적인 에너지수요 억제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제 유가는 배럴당 6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란 핵관련 동향이 급박히 돌아가면서 국제 석유시장에 투기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차질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최근 개최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서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유가 상황을 맞아 정부가 유가 추이에 맞춰 시나리오별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기존의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에 대한 캠페인을 강화하는 등 자율적 에너지 절약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국민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사용 안하는 조명 끄기`와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등이 주요 절약 방안입니다.
이같은 에너지 절약 운동이 확산될 경우 연간 2조 5천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란 핵문제 등으로 원유 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경우 강제 절약조치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