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에 출마한 반기문 장관의 경쟁 후보로는 태국의 수라키앗 부총리 등 7~8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제 평화와 분쟁조정을 총괄하는 유엔.
유엔사무총장은 대내외적으로 유엔을 대표하며 국제 현안에 대한 협의와 권고, 분쟁 조정과 중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5년이지만 중임이 가능합니다.
10년의 임기를 채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으로는 아시아 후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륙 순번제가 관례적으로 적용됐는데 8대 사무총장은 아시아 대륙에서 선출될 차례이기 때문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더불어 수라키앗 태국 부총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수라키앗은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이미 아세안의 집단 지지를 이끌어냈지만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 출마를 선언한 스리랑카의 다나팔라 전 유엔 사무차장은 10년간의 유엔 재직 경력으로 주목받습니다.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호르타 외무장관은 노벨 평화상 수상으로 출마 예상자로 거론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비 아시아권에선 비케프라이베르가 라트비아 대통령과 크바스니예프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선 지난 1971년 미얀마 출신 우탄트 유엔사무총장이 퇴임한 이후 유엔 사무총장 자리를 맡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반기문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출마에 대해 해볼만하다는 입장입니다.
반 장관의 출사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