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 8일 국회는 오전 11시부터 이상수 노동부장관과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 등에 대해 인사 청문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상수 노동부 장관 내정자 소식부터 알아봅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는 보은인사 여부와 과거 국회의원 시절 행적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상수 내정자를 임명한 것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내정자의 지원 활동에 대한 신세갚기 인사라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장관에 내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내정자를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시켜 주고, 지난 재선거에서 공천까지 하는 등 전력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수 내정자는 이유가 어떻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초반부터 파행으로 얼룩졌다고요?

한나라당 의원들은 회의가 시작되자 마자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정세균 내정자가 사학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데 대해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대해 열린 우리당 의원들은 청문회 취지에 어긋난다고 맞서며 공방을 벌이다 결국 김용갑 산자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하며 파행됐습니다.

정 내정자는 상습 교통법규 위반과 가족 위장전입 등이 주요 쟁점입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이틀째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7일에 이어 8일도 유시민 보건복지부 내정자에 대한 질의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역시 7일에 이어 국민연금 미납 문제와 지난 84년 이른바 `서울대 프락치 사건` 연루 의혹 등이 다시 추궁됐습니다.

국회는 8일 청문회 일정을 끝으로 3일 동안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9일 본회의에서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