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경제가 5% 안팎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제회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현재 경제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가와 환율, 세계경제의 흐름 등에 있어서 불안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불안요인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회복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내수의 양대 축인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소비는 3.2%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내수의 성장 기여율도 2004년 14.9%에서 지난해에는 68%로 급상승했습니다.
또 지난해 우리 경제는 당초 목표치인 4% 성장을 달성했으며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5.2% 성장률을 보여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기회복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5%대 경제성장률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기관들의 경제전망에서도 가능성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5.1% 로 전망했으며, 한국은행도 ‘2006년 경제전망’을 통해 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경제 회복에 대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경기회복의 낙관적 근거는 낙관적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