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조치 해제를 위한 한미 고위급 실무회의가 지난 9일 시작된 가운데 현재 마무리 협상이 진행중입니다.
협상 현장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
지금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안양 수의과학검역원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전 2시부터 한미 고위 실무급 협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한미 농정당국은 12일까지 협상을 벌여 갈비의 수입허용 여부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갈비 수입 허용 여부 등 주요 수입재개 조건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당초 11일까지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회의 일정을 연장하면서까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타결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수입 허용 부위에 대한 문제 일 것입니다.
농림부는 일단 뼈를 제외한 살코기만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협상 원칙을 세우고 갈비 등과 함께 우족이나 소머리, 내장 등도 계속 교역 금지 대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측은 자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장 수요가 가장 큰 부분이 갈비인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뼈가 붙은 갈비도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어느 쪽 입장이 손을 들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수입 재개 허용 부위와 함께 어떤 내용들이 쟁점으로 논의되고 있습니까?
바로 수입소의 나이에 대한 문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20개월이 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측은 국제 교역기준인 30개월 이하의 소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교역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양측이 서로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최종 발표가 날 때까지는 어떠한 관측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농림부는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잠시후 6시 브리핑을 통해 협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