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일하고 밤엔 대학을 다니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정부가 한 학기에 최대 200만원까지 무상으로 학자금을 지원합니다.
노동부는 올해 근로자 직업능력개발 학자금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상반기 지원신청을 받습니다.
이승아 기자>
낮엔 일터에서 그리고 밤엔 대학에서 보내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정부가 학기당 최대 200만원의 학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합니다.
중소기업은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대기업에 비해 직업능력개발의 기회가 적은 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직업능력개발의 기회도 제공합니다.
퇴근 무렵, 회사 동료와 함께 두꺼운 전공서적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김하임씨.
그리곤 어디론가 급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퇴근 후, 김씨가 찾은 곳은 한 대학의 강의실.
이렇게 일터와 학교를 오가며 고군분투 해온 김씨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정부에서 학자금을 지원받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씨는 정부의 학자금 지원 덕분에 공부에 대한 열의가 더욱 강해졌다고 합니다. 오히려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생활의 활력이라고 말하는 김씨.
올해엔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모두 5천 여 명의 중소기업 근로자가 학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먼저 상반기 지원신청은 오는 14일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역본부나 지사에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지원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한지 3년 이상 된 근로자로 고용보험법 시행령에 의한 우선지원 대상기업에서 2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우선지원대상기업이란, 제조업의 경우 500인 이하 사업장을 말하고, 건설업이나 통신업의 경우에는 300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가 해당됩니다.
또, 전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취득한 경우에만 학자금 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노동부는 신청자의 대학성적과 고용보험 피보험기간, 연간 근로소득 등을 심사해 고득점자순으로 학자금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이처럼 학자금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직업능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