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우리 국민들은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사회통계조사'를 통해, 2008년 오늘의 대한민국 사회상을 짚어봤습니다.
우리나라 학생의 학교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 비율은 51%로, 4년 전과 비교해 4.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교육의 효과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지식과 기술 습득 측면의 효과가 높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인격형성과 국가관, 사회관 정립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교육비 부담에 대해서는 자녀 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된다고 답한 가구가 전체의 79.8%로, 2000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교육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교육기회의 충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자신이 원하는 단계까지 학교교육을 받았다는 사람이 39.9%로, 4년 전보다 8%p 이상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사회 안전과 관련한 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최근 멜라민 파동 등 식품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먹을거리가 불안하다고 답한 사람이 총 조사대상의 69%로, 교통사고나 화재 같은 다른 항목보다 불안 정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16.8%가 경제적 위험을 가장 불안한 요인으로 꼽은 반면, 여성의 경우 22.1%가 범죄발생을 주된 사회 불안 요인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는 기후변화 65.6%, 황사현상 74.1% 등으로, 환경문제 전반에 대해 대체로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응답자 중 41.2%가 환경문제 해결에 각종 법률제정과 단속강화 등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4일부터 9일간 전국의 만 15세 이상 4만2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자살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지 오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에서 최고라고 합니다.
오늘 사회원로와 각계 단체대표들이 자살 없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위한 대국민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행사 소식과 함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난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만2천여 명, 하루 평균 34명 꼴로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한국인 사망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인구 10만 명당 우리나라의 자살증가수은 10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24.8명으로 OECD국가들 가운데 1위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60세 이상 노인의 자살 증가수는 무려 3배 이상 증가해 그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유명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사망 소식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들이 공동대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살이 정실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정부 역시 범부처 성격으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현재 복건복지가족부를 중심으로 자살예방 5개년 계획을 세우고 관계부처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교육을 강화하고, 매스컴의 선정적
자살보도와 관련해서도 지난 2004년 기자협회가 마련한 자율지침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등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