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많은 분들이 실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청년 실업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청년 실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인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젊은이들에게 해외 직장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청년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올해만 2천930명의 인턴을 해외로 파견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봤습니다.
서울의 대형 종합전시관.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한 이현덕 씨가 이달 말 베트남 현지 회사로의 파견을 앞서 국내에서 관련 업무를 익히고 있습니다.
이 씨는 국내에서 1개월의 교육을 받은 후 이달 말이면 베트남 전시회사에 파견됩니다.
타국에서 6개월간 홀로 생활해야 한다는 두려움도 있지만 해외에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이 씨는 지난 1월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의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에 지원해 해외 청년인턴으로 선발됐습니다.
대학시절 전시아르바이트 경험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봉사활동이 이 회사의 해외인턴으로 채용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 씨를 인턴으로 채용한 이 회사는 오는 9월 베트남에서 국제 유통설비 산업전과 국제 프랜차이즈 쇼를 개최하는데 이 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행사 홍보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씨처럼 1개월간 국내 준비교육을 마친 60명의 해외 인턴은 6개월간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16개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현지법인 또는 지사에서, 현지 시장조사와 세일즈 등 업무를 체험하게 됩니다.
이번 해외 인턴십은 올해 300명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천 500명이 해외로 파견됩니다.
지난 달 해외전시회 인턴으로 선발된 박정아 씨는 해외 무역전시회를 체험하고 선진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홍콩 전시컨벤션 센터에 파견됩니다.
이달 말 출발에 앞서 5일 동안 전시사업 전반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제성장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전시산업 육성을 통해 2012년 세계 10위의 전시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300명의 해외전시회 인턴을 선발해 청년인력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감각을 지닌 무역전시회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국내 무역전시회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기로 했습니다.
플랜트 산업분야에서도 400명의 해외인턴을 선발합니다.
플랜트 해외인턴사업을 통해 고급인력을 지속적으로 육성·공급해 구인난과 실업난을 동시에 해소한다는 계획으로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국내 플랜트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과 연계해 해외인턴사업을 수행합니다.
해외 인턴들은 2주간의 국내교육을 마친 후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해외에 파견됩니다.
해외에서의 취업기회가 주어지 고항공료와 체제비 등은 국가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많은 인재들이 해외 인턴과정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여성부에서는 여성의 국제무대 진출확대를 위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을 대상으로 국제전문 여성인턴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선발된 30명의 인턴은 국제무대에서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2주간의 국제전문교육을 받았고 국제회의 참가지원과 국제기구 인턴십 진출을 지원받게 됩니다.
이형진씨와 김준희씨는 여성부의 국제전문여성인턴 사업을 통해 지난 주 뉴욕에서 열린 제 53차 여성지위위원회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외교통상부, 농촌진흥청 등에서도 해외인턴사업을 실시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년제 대학생 300명, 전문대학생 800명을 뽑아 해외 기업체 인턴으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선발된 학생은 대학별로 4주간 자체교육을 마친 후 4개월 동안 해외 산업체 등에서 현지 적응훈련과 인턴십을 수행하게 되는데 파견 학생에게는 기간과 지역에 따라 1인당 400만원에서 900만원이 지원됩니다.
외교통상부는 어학연수와 인턴십을 연계한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해 말 선발한 190명은 이달부터 출국하게 됩니다.
아울러 `해외 행정인턴 파견사업'을 통해 대학생과 대학원생 200명을 뽑아 약 70여개 재외 공관에 6개월간 파견하는데 1인당 600만원 지원됩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연구 인턴 20명, 해외 농업개발 인턴 45명 등 총 65명을 미국농업연구청 등에 파견하는데 이들에게는 6개월간 최대 1,400만원을 지원합니다.
정부의 해외인턴 지원 사업이 글로벌 인재도 기르고 해외 취업 기회도 제공하는 내실 있는 제도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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