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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녹색전쟁시작됐다' [현장포커스]

정보와이드 6

온실가스 감축 '녹색전쟁시작됐다'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09.08.13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달성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도 글로벌 저탄소 경제의 큰 흐름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2020년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배출량보다 최대 4%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 시대를 맞아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현장포커스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2013년부터는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까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는 포스트 교토 의정서가 발효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세계 많은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서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포함되지는 않았습니다.

세계 10위 온실가스 배출국 온실가스 배출량증가율 OECD국가 중 1위 하지만 우리나라는 2005년 기준으로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며, 최근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이 8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토의정서가 만료되고 새로운 온실가스대응 방안이 발표될 2013년부터는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의무 감축대상이 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 주도로 국제사회에서는 온실가스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더 늦기 전에 선제적 대응에 나설 필요성이 있는 거군요.

네, 그렇습니다.

유럽연합 EU의 경우는 2013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점점 확대하고 있고 미국 하원에서도 최근에 오바마 정부가 제출한 청정에너지 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배기가스 폐열을 활용한 지역난방 사업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 기업을 취재했습니다.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액화천연가스, LNG를 통해 증기터빈을 돌려 생산한 전기는 한전에 판매하고, 열은 안양과 부천지역 약 30만 가구에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합니다.

화석연료의 일종인 천연가스 사용량을 줄이면서 동일한 양의 전기와 열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폐열을 활용한 열 생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연돌, 즉 굴뚝으로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이용해 지역난방용 열을 생산함으로써 연료사용량 감축에 따른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손영기/ GS파워 사장

“발전소 굴뚝으로 대기로 방출되는 폐열을 회수하는 시설을 보완을 했고 지금은 그 시설은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서 국내 대부분의 발전소에는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6만 6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 등록을 시작해서 그 사이에 금년까지 과천소각장 광명소각장 등 여러 가지의 폐열 폐수 시설을 투자함으로써 금년까지 약 2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등록예정으로 되어 있고 20만 톤의 온실가스 양은 저희 회사가 발생시키고 있는 전체 온실가스 200만 톤의 거의 10%에 해당되는 막대한 양입니다.”

배열 회수보일러와 연돌 사이에 튜브형 열교환기를 설치해 배기가스와 지역난방수를 열 교환시켜 지역난방용 온수를 생산하는 복합 화력기술이 이용됩니다.

쉽게 말하면 굴뚝으로 나가게 되는 온실가스를 다시 포집해 지역난방으로 공급하는 시설입니다.

GS파워 발전운영팀/ 최동욱 부장

“발전을 하고 나온 배기가스는 150도 정도 되는데요, 그 배기가스를 회수하기 위해서 발전소 건물과 굴뚝 사이에 열교환기 설비를 했습니다. 열교환기 설비에 지역난방에서 오는 약 60도 정도 되는 물을 통과시키고 배기가스 온도가 약 150도 정도 되니까 내부에서 열 교환을 이루게 됩니다.“

연간 20만 기가 칼로리의 폐열을 회수해 10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었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을 마쳤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온실가스감축 비의무 부담국이지만 기업들의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노력에 대한 체계적인 계량화를 위해 온실가스 등록소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이 500톤 이상인 사업이거나 에너지이용합리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이 그 대상입니다.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등록실 김창구 실장

“기업체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설비를 놓게 되면 그 설비에 대해서 공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검증을 하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평가위원회를 열어서 두 번의 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 계획단계와 사업 이행단계가 되겠는데 그 두 번을 통과하게 되면 KCER이 발급됩니다.“

현재 온실가스등록소를 통해 발급된 온실가스 배출권이 400만 톤 되는데요, 대부분 정부 구매를 통해서 톤당 5천 원씩 현금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기업으로부터 구매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해외시장과 연계해 유통하는 방안과 온실가스 의무부담 이전에 기업들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대해서 인정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네, 실제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해 이를 거래하는 시장이 앞으로 급격하게 팽창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에 대한 준비, 차질 없이 진행돼야겠죠.

온실가스 감축이 그동안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업종 위주로 이뤄졌었는데 최근에는 전자업계나 일반 소비자 대상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에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요,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유통업체를 취재했습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앉자 백화점 외관의 LED 조명이 불을 밝힙니다.

색색의 LED 조명이 4500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원반형 디스크를 통해 다양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건물 자체가 저해상도 스크린이 돼 시시각각 색상과 모양이 변하면서 도심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LED 광원은 백열등보다 수명이 10~30배 길고 백열등과는 다르게 열이 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밤새 불을 밝혀도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월 전기료가 평균 40-50만원 밖에 들지 않아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외관 뿐 아니라 일부 매장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한화 갤러리아 윤리환경팀/ 양동운 차장

“기존 조명같은 경우에는 발열도 높고 그러다 보니까 냉방에 들어가는 전기소모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고효율 조명의 적용, 그 대표적인 부분이 LED가 될 수 있고요.

고효율 인버터 같은 고효율 기자재를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많이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백화점 옥상에 조성된 생태공원은 쉼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도심속에서 산소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노경민

“백화점 주변에는 길만 넓게 있고 가로수도 제대로 없거든요. 백화점 옥상이지만 오면 나무도 있고 연못도 있고 해서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이 백화점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에너지 합리화 TF를 운영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저탄소녹색성장 TF로 확대해

내년까지 현재의 탄소배출량을 20% 가량 줄이고 백화점 외관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온실가스 감축작업에 나섭니다.

LED 조명을 이용한 백화점 외관은 뛰어난 디자인으로 유명해진건 물론이고 온실가스 감축의 일등공신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를 통해서 온실가스 배출의 3분의 1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기나 수도, 가스를 아껴 쓰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천연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사실상 에너지를 100%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10%만 절약해도 한해 10조원 이상을 벌게 되는데요,일반 가정이나 점포 등 비 산업분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한 만큼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포인트제도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과천에 사는 주부 현정순 씨.

에너지를 절약하면 온실가스도 줄이고 탄소 포인트도 받을 수 있어 절약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아예 뽑아 놓고 멀티 탭을 사용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였습니다.

지금처럼 더운 여름철에도 에어컨을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포인트로 돌려받는 제도

탄소포인트 제도는 전기와 수도 가스 등을 절약하면 감축된 이산화탄소량만큼 포인트를 주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입니다.

전기의 경우 1킬로와트를 절약하면 탄소 포인트 42점을 받습니다.

1점당 3원씩 127원 가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월평균 35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가 10%인 35kwh를 절감하면 1년이면 만7천8백 포인트, 최대 5만 4천원에 해당하는 인센티브를 받게 됩니다.

수돗물은 세제곱미터 당 100원, 가스는 세제곱미터 당 834원을 돌려받게 됩니다.

현정순씨는 에너지 사용기록부에 매달 전기와 가스, 수도, 사용량을 빠뜨리지 않고 작성해 얼마나 에너지를 절약했는지 확인합니다.

현정순/주부

“제가 절약한 게 수치로 보여지니까 우선 눈에 보여지니까 그게 좋고 연말에 가면 인센티브도 주신다고 하니까 그거 받으면 일석이조가 되지 않을까요?“

인센티브는 캐쉬백 카드로 적립해 현금처럼 쓰거나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할 수도 있습니다.

또 쓰레기봉투나 교통카드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탄소포인트제를 시범실시한 과천시는 525가구가 참여해 46%가 전기 사용량을 줄였고 27% 정도인 170여 가구는 10% 이상을 감축했습니다.

과천시 기후변화대응팀 /이미춘 과장

“지난해에는 전기부문만 했는데 금년도에는 도시가스하고 상수도까지 포함해서 과천 카본다운 프로젝트를 현재 운영 중에 있고 여기 참여한 가구에 대해서는 연말에 감축실적을 가지고 포인트를 누적시켜주고 환경부 탄소포인트제와 연계해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시범운영에 이어 지난달 본격적으로 시행된 탄소포인트제는 8월 현재 전국 232개 지자체의 60%가 넘는 140여개의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 /박광칠 사무관

“가정에서 절약으로서 감축할 수 있는 양이 전체의 약 18%가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18%를 기술투자 생산 감축이 없이 최대한 많이 감축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탄소포인트제입니다.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적어도 전국적으로 5%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죠.

우리 생활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을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가 주어지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현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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