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지혜를 얻는 <책으로 여는 세상> 시간입니다.
네, 오늘도 북칼럼니스트 김성신씨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책 소개해 주실 건가요?
좀 시원~한 책이었으면 좋겠는데요.
네, 에어컨이 그다지 많지 않던 시절만 해도 최고의 피서장소를 꼽으라면 은행이나 서점이 꼭 들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더울 때면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는데요.
물론 요즘은 전에 비하면 서점이 대형화 되면서 동네 어귀마다 있던 동네 서점 수는 줄었지만 대형 도서관에서 마을문고까지 도서관이 많이 생겨서 언제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니 참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게 최근에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나로호 발사 소식입니다.
어린 시절에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우주인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나왔고, 우리의 힘으로 우주 발사체를 쏜다니 정말 어찌 보면 꿈만 같은 일인데요.
하지만 막상 ‘우주’하면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게 또 현실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번 기회에 우주에 대해 새로 관심을 갖고 ‘책이라도 한 권 읽어볼까?’ 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우주를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책들을 준비했습니다.
그 첫 번째 책은 별자리 지도인 <성도>인데요.
먼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Q2. 별자리 지도라니 사실 요즘 밤하늘에서 별 보는 일이 쉽지 않은데,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들을 실제로 찍어서 한데 모아놓은 사진들이라니 관심이 가는데요.
일반인들이 보기에 어렵지 않은가요?
네, 이 책은 저자부터가 아마추어 천문가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천체 관측을 시작하긴 했지만 대학에서는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이후 계속하다 지금은 베테랑 아마추어 천문가이자 천체사진가로 활발하게 활동중인데요.
그래선지 더 보기 쉽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본 것처럼 성도, 별자리 지도라고 했잖습니까.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살펴보고, 또 가지고 가면서 중간중간 길을 확인하는 게 바로 지도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성도는 밤하늘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미리 또는 함께 보여주면서 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성도는 주요 별을 중심으로 일정한 밝기의 별까지를 그려 넣은 그림 성도였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성도가 유행하면서 꽤 상세하게 보여 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보 천문인들이 막상 별자리 관측에 나서서 보기에는 힘든 면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 책은 실제 사진인데다 우리나라 그것도 계절별 하늘을 찍은 사진이라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Q3. 사실 저처럼 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기껏해야 북두칠성을 찾는 게 전부거든요.
정말 우리나라 밤하늘에서도 그 많은 별자리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가요?
별자리 찾는 비법이라도 있다면 배우고 싶은데요.
네, 물론 맨눈으로 보이는 별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별까지 정말 다양한 별들의 사진이 실려 있는데요.
책을 직접 보시면 이렇게 많은 별자리들이 우리나라 밤하늘을 뒤덮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기부터 하실 겁니다.
또 눈에 보이는 밝기를 안시등급이라고 하는데 사진을 통해 보는 이 책을 보다보면 그 다양한 밝기의 별들과 평소에는 같은 색깔로만 보였던 별들이 푸른색, 흰색, 노란색, 각기 다른 색조를 띠고 있다는 사실에도 아마 놀라게 되실 겁니다.
또 이 책에는 별자리 관측의 기본이 되는 밤하늘에 대한 설명이라든가 별자리, 성운과 성단, 은하에 대한 개념도 알기 쉽게 짚어주고 있는데요.
까만건 하늘이요, 반짝이는 건 별이었던 우리의 눈에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밤하늘의 매력에 빠지게, 또 실제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고 싶은 마음을 생기게 하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Q4. 네, 성도, 눈에 보이는 우주라고 할 수 있는 별에 대한 책이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주실 책은 어떤 책인가요?
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너무나도 유명한 세계 최고의 우주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쓴 <시간의 역사>입니다.
<시간의 역사>는 1988년에 출간돼 세계 30여개의 언어로 번역돼 천만 부 이상이 판매된 책이기도 한데요.
이 책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는 그동안의 우주론에 관한 발전 성과에 다양한 사진과 그림이 더해져 내용이 더 풍부하고 새롭게 출간된 책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나 살고 있는 세계의 본질에 대한 수많은 의문들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우주의 본질은 과연 무엇이고, 그 속에서 우리의 자리는 어디인지, 우주와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증의 한이 없을 정도인데요.
이 책은 우주와 물질, 시간과 공간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이야기를 간결한 형태로 담아 일반 대중들도 이해하기 쉽게 우주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이나 일반상대성 이론, 양자론을 비롯해서 소립자 물리학, 블랙홀, 초끈 이론까지 현대 물리학의 줄기에 해당하는 중심적인 사상들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보실 수 있을 겁니다.
Q5. 시간의 역사 속에서 우주에 대한 이론들도 다양한 변화를 겪어온 것 같은데요.
처음에 말씀하신 우주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 이 책에서는 어떻게 얘기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네, 어찌 보면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간 개념도 인간이 편의상 분류해 놓은 것인데요.
과학자들은 그 과거를 포함한 우주의 미래의 비밀을 파해치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신비 중 하난데요.
세계적 과학자인 저자도 과학자로서의 고민을 이렇게 털어놓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어떤 이론이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을지 확실하게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주 전체를 상세하게 기술하는 모든 모형은 수학적으로 너무나도 복잡해서 우리는 정확한 예측결과를 계산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정과 근사들을 단순화시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해도 예측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만만치 않은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꺼번에 알려줄 수 있는 완전한 통일이론이 생길지 아닐지 여부를 떠나 인간 이성의 최종 승리를 예상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완전한 이론을 발견한다면, 머지 않아서 소수의 과학자들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폭넓은 원리로서 그 이론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철학자, 과학자 그리고일반인들까지 포함하여 우리들 모두가 우리
자신과 우주가 왜 존재하는가라는 문제를 놓고 함께 토론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 물음의 답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인간 이성의 최종적인 승리가
될 것입니다.
라고 하면서요.
이제 내일 모레면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될 텐데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번 기회에 우주에 관한 책 한 권쯤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네, 별자리와 우주에 관한 재미있는 책들 소개해 주셨는데요.
언젠가 피부에 와닿을 우주, 책으로 먼저 만나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책 정보 주신 김성신씨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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