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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1년, '이젠 실물경제' [경제브리핑]

정보와이드 6

금융위기 1년, '이젠 실물경제' [경제브리핑]

등록일 : 2009.09.16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1년 전 오늘을 기억하십니까.

바로 미국의 월가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을 주름잡던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을 맞은 날인데요.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 불안이 리먼의 파산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암흑의 터널 속으로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주가가 폭락하고 투자와 소비가 얼어붙는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세계 각국은 재정지출의 확대와 금리 인하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조치를 단행했는데요.

경제브리핑, 오늘은 리먼 사태 1년을 맞아, 우리 경제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세계 경제의 침체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풀려가면서, 4분기면 미국과 유로지역의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OECD의 전망이 나온 상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제기구와 다른 나라들이 입을 모아 인정하듯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들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전기 대비 -5.1%까지 떨어졌던 경제 성장률이 올해 1분기에 0.1% 플러스로 전환됐고, 2분기에는 2.6%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에 1%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나라는, OECD 서른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이렇게 눈에 띄는 회복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국제통화기금 IMF가 당초 -4% 전망에서 -1.8%로 올려잡은 데 이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KDI도 올해 성장률을 ―2.3%에서 ―0.7%로 높여잡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었던 데는, 적극적 재정지출과 시의적절한 통화정책이라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신속한 대응이 한몫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유정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주요국 정책당국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 및 재정지출 확대 등 국제공조체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면서 금융.경제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수정예산을 통해 재정 지출을 10조원 늘린 데 데 이어서, 올 4월에는 추경예산을 통해 28조원을 더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발맞춰 한국은행은 연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내려 올 2월부터는 8개월째 2%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아홉달만에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여잡았습니다.

하지만 탄탄한 안정세를 회복한 금융 부문과 달리, 실물경제는 아직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상승세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들에도 불구하고,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요.

경기 회복의 분위기가 일자리의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데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흐르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 등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남은 과제는 대출규제 등을 통해 부동산 과열을 철저히 차단하고, 실물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민간투자와 소비를 회복하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 하지만 실물경기는 이제 겨우 바닥을 확인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정부가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확대하는 등 발빠른 조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을 배회하는 많은 돈들이 이제 실물경제를 살리는 데 투입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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