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의 G20 정상회의 유치는 '글로벌 코리아' 비전을 성취하는 유례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미국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울러, 한미FTA 타결을 위한 진전의 계기도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CSIS, 즉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내년을 한미 두 나라간 동맹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소는 금융위기 이후 한미 동맹관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한미FTA의 진전과 안보·동맹관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흔치 않은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연구소는 G20정상회의 유치가 이명박 대통령의 '글로벌 코리아' 비전을 성취하는 유례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만일 미국이 이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한미FTA 최종 타결에도 실패하면, 동맹관계와 리더십에서 크게 후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미FTA가 주춤거리는 사이 한국과 유럽연합이 FTA를 체결한 것도, 향후 치열한 국가간 경쟁을 전망할 수 있는 과정으로 예의 주시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유럽연합의 경제권을 합친 'ETP', 이른바 경제무역동반자 관계를 맺는다면, 당분간 어느 국가간 FTA도 이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며, 정치적 자유와 법치주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바탕을 둔 발전모델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도, 내년 G20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중일 3국간 금융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국제 공조를 통한 각국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서 우리가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