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를 준비하는 발걸음들이 분주합니다.
지난 9일에는 사공일 전 G20 기획조정위원장을 책임자로 한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고, 오늘 개소식도 했는데요.
비단 국내에서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로부터도, 이번 G20 개최는 우리에게 국제무대에서 입지를 넓히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어떤 전략에 기반해,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줄까요.
오늘 경제브리핑에서 그 개략적인 밑그림을 가늠해보겠습니다.
정부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 그 동안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등 여러 부처에 산재돼 있던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대통령 직속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G20 서울회의의 모든 것을 책임질 이 위원회의 공식 출범에 즈음해 나온 이명박 대통령의 당부를 통해서, 일단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어내야 하는지를 가늠해볼 수가 있는데요.
이 대통령은 내년 G20 정상회의로 우리나라가 세계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기초를 닦았다고 역사에 기록될 수 있다면, 그것을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를 국격 향상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렇다면,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국격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지금, 우리가 택해야 할 보다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일까요.
최근 국제사회에선 몇가지 중요한 문제를 두고 이견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로 전 지구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 온실가스 감축 문제를 놓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그룹이 서로간에 책임을 떠넘기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재정지출을 거둬들이는 이른바 '출구 전략'의 이행 시기에 관해서도, 각자의 처지에 입각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가 G20을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전략적 임무로 자임하고 나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에서 OECD 회원국이 된 데다 외환위기도 훌륭하게 극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G20 체제에 들지 못한 나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를 통해서,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의제를 선점하고, 큰 틀에서 국제사회의 이슈를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인 겁니다.
남은 기간 착실하고 치밀한 준비로, 국격 향상의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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