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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도시형 자기부상 열차가 오늘 성공적인 시범운행을 전보였습니다.

2013년 상용화가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는 나라가 됩니다.

100%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중저속 자기부상 열차입니다.

바퀴 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공중에 떠서 달리며, 운전자가 필요없는 무인 운행 방식입니다.

경쟁 상대인 일본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리니모'보다 10km가 더 빠르고, 최대 탑승인원도 115명으로 30명을 더 태울 수 있습니다.

이상천 / 한국 기계연구원장

“1989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원천기술을 만드는 데 10년 결렸고 그 이후 상용화에 착수했다.”

외부 디자인은 고려청자를 본떠 날렵한 유선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차량의 실내는 공항 이용객들이 여행가방을 가지고 탑승해도 무리가 없도록 좌석이 넓게 배치됐습니다.

무엇보다 바퀴로 달리는 철도나 전동차에 비해, 진동이나 소음이 작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을 때는 57데시벨, 가동했을 땐 65데시벨로, 일반 전동차보다 훨씬 조용합니다.

또한 마모되는 부품이 없기 때문에, 운영비가 다른 열차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신병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장

“레일과 접촉하지 않아 바퀴 기어 베어링 등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운영비가 다른 열차들에 비해 70% 저렴하다.”

총 사업비 4500억원.

오는 2012년이면 6km에 달하는 인천국제공항 선로 건설이 마무리됩니다.

이듬해인 2013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운행이 시작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 열차를 운영하게 됩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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