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로 순수 인도적 대북 지원도 엄격히 심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현재 중국 단둥에 보관 중인 대북수해지원물자를 회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5.24 대북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민간 차원의 대북지원을 엄격하게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5.24조치 이후에도 취약계층에 대한 순수 인도적 지원은 개별적 검토를 통해 유지해 왔지만 무력도발 상황에서 순수 인도적 지원과 같은 대북지원도 더욱 엄격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
“앞으로 남북관계 차원에서는 5.24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하면서 민간차원의 대북지원도 엄격하게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부는 이와함께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현재 중국 단둥에 보관 중인 대북수해지원물자를 회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단둥 보세구역에 보관 중인 시멘트 3천700t과 의약품 5억8천만 원 어치 등 대북수해지원물자를 회수하겠다고 중국 해관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에 있던 인도 인원에게 귀국을 지시하고 운송편을 알아보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한적십자사의 대북 수해지원 잠정 유보 조치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판단해 보관료 등을 감안해 회수하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인도인원 4명은 내일 중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에 앞서 영유아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8개 단체 24억6천만 원 상당의 물품과 수해 지원을 위한 2개 단체 2억5천만 원 상당의 물품의 대북 반출을 금지시켰습니다.
한편 천 대변인 개성공단 지역으로의 방북은 신변안전 등을 감안해 24일부터 중단하고 있지만 현지 체류인원의 생활유지를 위해 가스, 유류, 식자재 등의 반입을 위한 인원 8명과 차량 8대의 방북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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