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구체적인 비준 일정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미 행정부는 처음으로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며, 7월 이전 비준을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이행법안이 오는 7월 1일 이전에 미 의회에서 처리되기 바란다고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밝혔습니다.
7월 1일은 한·EU FTA가 발효되는 시점.
따라서 그 이전에 한미 FTA가 비준되야 한국시장에서 미국 상품이 불리하지 않을 거란 얘기입니다.
커크 대표는 또, 미 의회 일각에서 한미 FTA 비준을 콜롬비아나 파나마 FTA와 일괄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이는 커다른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개 FTA의 일괄처리에 반대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한미 FTA 비준에 무게를 실은 의미있는 발언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한미 FTA 비준안의 의회 제출 시점 등 구체적인 일정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먼저 비준을 하면 우리 쪽도 정치적인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전망 속에 업계는 한미 FTA 조기 비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완 자동차공업협회 상무
"빠른 시일내에 비준되서 우리가 FTA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조성해야 자동차 업계도 도움되지 아무리 좋은 협상안이라도 늦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이 달안에 조문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 정부는 비준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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