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우로 태국 수도 방콕 전역이 물에 잠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 도심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과 기업 주재원들이 속속 방콕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외신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데요.
태국 대사관에 나가있는 이준호 문화홍보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호 홍보관
네, 태국입니다.
태국이 지금 사상 유례없는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지금 홍수 상황 어떻습니까 ?
Q1> 현재 태국 홍수 상황은?
A1> 현재까지 논타부리주, 파툼타니주 등 방콕 외곽의 북부 지역, 그리고 돈무앙 등 방콕시 내의 북부 지역은 이미 홍수로 인해 침수된 상황임.
지난 일주일동안 방콕지역은 비가 내리고 있지는 않으나, 태국 북부에 모여 있는 대량의 물들이 지속적으로 방콕쪽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임.
이에 따라서 만조가 최고조에 이르는 이번 주 말에는 물이 바다로 빠지지 못한 상태에서 방콕 도심을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이 범람하고, 방콕 중앙부의 도심지역들도 침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이렇게 홍수 위험이 예고된 금주 말을 피해 방콕에 거주하고 있던 많은 거주민들이 파타야 등 홍수가 발생하지 않은 태국 남부지역으로 대피하고 있는 등 태국으로서는 상당히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임.
Q2> 태국 국민들은 지금 불만이 많을텐데, 태국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A2> 그동안 태국 정부는 방콕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지난 25일 잉럭 총리가 방콕시의 전반적인 침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면서 사실상 태국 정부는 수도인 방콕 시내의 침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음.
태국 정부는 내일인 27일부터 31일까지를 홍수사태로 인한 임시공휴일로 정하는 등 방콕 도심의 침수로 인한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음.
또한 홍수구호운영본부를 운영하면서, 홍수 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과 함께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모든 가용 재원과 인력들을 집결시키고 있음.
하지만 태국 정부가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방콕 도심이 결과적으로 침수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그 이후에도 홍수사태가 상당기간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임.
이번 홍수로 태국 경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을텐데요. 어떻습니까?
Q3> 홍수, 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A3>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번 홍수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은 대략 4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이는 태국 GDP의 1.3 내지 1.5%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2011년 중에 태국의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가량 하락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음.
현재까지 방콕 이외에도 파툼타니주, 논타부리주 등 28개 주가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기업들의 공단뿐만 아니라 농경지, 주택 등이 완전 침수됨에 따라서 이에 대한 복구를 위해서는 또 다른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음.
이에 따라 이번 홍수가 산술적인 경제 피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태국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국가들의 많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음.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태국 방콕의 이준호 문화홍보관 연결해 태국 홍수 상황,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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