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산물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지속적인 수출 지원 정책이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9년 신선농산물의 수출실적은 6억 달러.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농산물의 연평균 수출 성장률은 8.5%에 달합니다.
이렇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농산물 수출의 원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정부의 지속적인 수출지원 정책이 농산물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우선 단기정책인 수출물류비 지원의 수출탄력성은 0.23%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출물류비 지원을 10% 늘리면 농산물 수출액도 2.3%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수출 성장동력 확충사업과 해외마케팅 사업 등도 0.47%의 비교적 높은 수출탄력성을 보였습니다.
또한, 근거리 시장일수록 수출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송비용이 1% 증가할수록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0.61% 감소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과 중국, 동남아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습니다.
사실 그 동안 수출물류비 지원과 관련해, 과도한 지원이 오히려 농가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정부의 농산물 수출지원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만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대신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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