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2분기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은행들의 재정 건전성이 나아지고 있는 것인데, 다만 가계여신 부문은 부실채권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강석민 기자입니다.
금융감독원의 발표를 보면, 지난 9월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66%.
지난 2분기와 1분기보다 각각 0.07%포인트와 0.34%포인트 내려갔습니다.
부실채권의 규모도 22조9천억원으로, 지난 분기 말보다 1천억원이 줄었습니다.
부실채권비율이란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값으로, 이 비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은행의 재무 건전성이 좋다는 뜻입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2.14%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도 2.67%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67%로, 전 분기보다 오히려 0.1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서강훈 선임조사역 / 금융감독원
“금년 5~6월 중에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했었는데 이것이 3개월 시차를 두고 3분기 부실채권 통계에 반영된 것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목표비율 1.5% 달성을 위해, 부실채권 감축을 지속적으로 독려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PF대출 등 잠재부실을 빠른 시간에 파악해 자산 건전성 분류를 엄격히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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