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북, '키 리졸브' 훈련 민감 반응 이유는

굿모닝 투데이

북, '키 리졸브' 훈련 민감 반응 이유는

등록일 : 2012.02.06

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인 '키 리졸브'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실시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첫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란 점에서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강필성 기자 어서오세요.

북한이 오는 27일 예정된 키 리졸브 훈련과 이어서 실시하는 독수리 연습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군사훈련 중지를 요구하는 공개질문장을 우리 정부에 보내왔죠?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지난 2일 느닷없이 국방위원회 정책국 명의로 남측에 대규모 합동 군사연습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질문장을 발표했습니다.

국방위원회는 북한의 최고 의결기군데요.

북한이 1998년 이후 남측에 보내온 10개의 공개질문장 가운데 국방위 정책국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개질문장엔 훈련중지 뿐 아니라 조문 태도에 대한 사과, 6.15 공동선언 이행, 남한 비핵화 선결, 대북 심리전 중지 등 9가지 요구사항을 담았습니다.

북한은 매년 실시하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대해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비난성명을 발표해 왔습니다.

지난 2010년엔 훈련 기간에 천안함 피격사건을 일으키기도 했죠.

공개질문장을 발표한 다음날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관계자가 AP통신과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리선권 대좌가 나와 남북대화 재개와 관계 개선은 전적으로 남측 정부에 달렸다며 훈련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리선권 대좌 / 북한국방위원회 정책국

"(남측은) 이제 멀지 않아 키 리졸브와 독수리 한미 연습을 벌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반되는 두 입장 두 태도는 우리로 하여금 과연 남측이 진정으로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가 또 북남관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하고 있습니다"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어떤 훈련인가요?

지휘소 훈련인 '키 리졸브'는 한마디로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을 운영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외 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과 통합돼 실시됩니다.

지난해 훈련 영상을 보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서 대구 공군기지까지 우리 민항기가 증원미군을 수송하는 훈련을 실시하는 모습입니다.

한반도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해외 미군기지에서 미군이 신속하게 한반도로 급파되는데요.

전시상황에선 민항기까지 동원돼 증원미군을 수송하게 됩니다.

증원된 미군을 위한 장비도 분출하게 되는데요.

후방 정비창엔 유사시를 대비해 장비와 무기가 보관 중입니다.

잠자고 있던 미군의 전차와 장갑차들은 최전방으로 신속히 배치됩니다.

실제 한반도에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미군은 총력 지원합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은 최대 69만 명의 병력과 160여 척의 함정, 2천여 대의 항공기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실시되는 키 리졸브 훈련엔 외국에서 전개되는 800여 명을 포함한 미군 2천 100여 명과 한국군 20만여 명이 참가합니다.

연계해 실시되는 독수리 연습엔 미군 만 천 여 명과 사단급 이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합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매년 북한군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훈련의 성격과 내용을 북한에 사전 통보합니다.

김영규 공보관/한미연합군사령부

"이 연습은 방어위주의 정례적인 연습으로 오늘 오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북한 군사대표부를 통해 북한군에게 훈련일정 및 훈련의 비도발적인 성격에 대해 통보했습니다"

우리가 방어적 성격이라고 밝혔음에도 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엔 다양한 북한의 남침상황이 설정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해외 미군이 참여하고 북한군이 가상적군으로 설정된 대규모 훈련에 위협을 느끼는 겁니다.

'키 리졸브'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주어지고 가능한 모든 북한군의 공격에 대비한 훈련이 실시됩니다.

특히, 2010년 부턴 북한의 핵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제거 연습도 실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북한의 급변사태와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연습도 실시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북한은 김정은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북한정권이 불안해진 만큼 이에 대한 시나리오도 연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훈련과 관련해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키리졸브 연습은 실제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위협을 가정해 실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달엔 또다른 대규모 연합훈련이 실시되죠?

우리 해군과 해병대가 해외 원정 훈련에 참가했죠?

네, 그렇습니다.

우리 해군과 해병대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태국에서 실시되는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지난 1981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 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인도적 차원의 다국적 연합훈련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태국 일본 등 7개국이 실제 훈련에 참가하는데요.

우리 군은 지난 2010년부터 참가했고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이번 훈련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한 개 소대와 장병 320여 명, 2600톤급 상륙함(LST) 향로봉함으로 구성된 훈련전대가 파견됐습니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창군 이래 지상군 정규부대가 최초로 참가하는 해외 원정 훈련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군의 활동영역이 전 세계적으로 넓어지고 있는데요.

코브라 골드 훈련은 국제적으로 우리 군의 위상을 높이는 활동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다양한 국제적 위협에 대비한 다국적 연합작전과 인도적 민사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 참가국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시범과 사물놀이 공연 등을 선보여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강 기자도 이번 코브라 골드 훈련에 동행해서 취재를 가죠?

잘 다녀오기 바랍니다.

강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