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상이 한목소리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켓을 발사할 경우 영양지원도 어렵다고 말했고, 미사일 사거리 연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곧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 발표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2.29미북합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북한이 발사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간 공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 시킬 것이고 인접국들과의 관계도 손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지난달 미북 합의에서 약속한 영양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영양지원)패키지를 우리가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일 북한이 한달 전 약속한 것들을 지키지 못한다면 어렵다는 것입니다.”
회담 전 관심을 모았던 우리나라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와 관련해 두 정상간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실무적으로 검토가 되고 있다며 곧 전망하는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적인 차원에서 논의할 부분이 많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철회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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