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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北 장거리미사일 13~14일 발사 유력

어제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쏘겠다고 예고한 첫날이었는데요.

발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오늘이나 내일로 발사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정부와 국제사회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해림 기자, 어서오세요.

오늘, 내일 발사 가능성이 높은 거 같은데요, 특히 내일 발사에 무게를 두는 전망이 많은데요, 발사시기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네,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북한이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은 어제부터 16일까지 닷새간인데요.

그제 연료주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보면 연료주입은 마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발사는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예고기간 첫날인 어제와 주말인 내일 발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었는데, 발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흐린 날씨 때문으로 보이는데, 북한은 왜 연기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내일 14일이 가장 유력한데요, 오늘은 최고인민회의가, 또 모레 15일은 북한 최대의 정치행사라고 할 수 있는 김일성 100회 생일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정치 일정이 비는 내일 쏘는 것이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가장 좋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날씨도 내일 하루 종일 맑을 것으로 예보돼 발사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발사가 가능한 상황이죠?

물론입니다.

오늘도 발사 가능성은 높습니다.

정치 일정 못지않게 기상 상황도 발사시기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구름과 약간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지만, 발사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통상 연료 주입이 끝나고 하루 이틀 내로 발사하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오늘 안에는 발사할 것이라는 시각도 많습니다.

북한이 채워넣은 액체연료에는 추진력을 높여주는 산화제가 들어가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로켓을 부식시킬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발사 시기를 많이 늦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사전 통보한대로 발사 시간대는 오전 7시부터 12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1998년에는 오후 12시 7분에, 2009년에는 오전 11시 반에 발사했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국제사회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죠?

일본에서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G8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성명이 나왔는데요?

네, 앞서 전해드린대로 여건만 되면 언제든 발사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발사에 대비해 이지스함 3척과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던 일본은 어제 국회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무조건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일본은 결의안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정부와 국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 압박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노다 총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 일본 총리

"최후까지 북한에 발사 자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확실하게 대비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습니다."

"In case it happens (North Korean missile launch), we are on full alert. Up to the last minute, we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launching."

미국 워싱턴에서 만난 주요 8개국 외교장관들도 북한의 로켓 발사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 지도부가 약속을 지키고, 일련의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 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로켓 발사가 확인되는 직후 즉각 유엔 안보리가 소집돼 후속조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광명성 2호 발사 이후 취해진 제재 이상의 새로운 내용이 나오기 어려운데다, 중국이 또 다시 소극적으로 나올 경우 효과가 반감될 수 있어서, 정부는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영양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중단에 발사 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이런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한술 더 떠서 3차 핵실험까지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그렇습니다.

북한은 2009년 4월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50여일만에 핵실험을 강행했던 전력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이런 수순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과거 두 차례의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갱도를 파는 등 최근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실제 실험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연출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미사일 발사 이후 핵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박영호 통일연구원 박사

"2009년 4월에 로켓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한 것처럼 이번에도 로켓을 발사한 이후에 추가적인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보여집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서 압력을 가하는 것을 명분으로 삼아 북한은 추가적인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김정은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자신의 성과로 포장해서 정통성을 강화하고 내부 권력을 확실히 장악해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2.29 합의 때 미국이 약속한 영양 지원을 이행하도록 압박하는 카드로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만큼의 충분한 풀루토늄이나 고농축우라늄을 확보했을지 미지수라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3차 핵실험이 언제든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국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내용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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