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우리나라의 인구가 5천만 명을 넘어섭니다.
1인당 소득 2만달러, 인구 5천만명 이상인 '20-50 클럽'에 7번째로 가입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5천만명 시대는 2045년이면 끝날 전망입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4천만명을 넘어선 1983년.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이 경시되던 그 시절은, 인구 증가가 그리 달가운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축복 속의 자녀 하나, 사랑으로 튼튼하게.'
인구 억제 캠페인 문구가 당시의 시대상을 잘 보여줍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가 된 요즘, 인구 규모는 선진국의 필수적인 요건이 됐습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로 추산한 대한민국의 실제 거주 인구가, 내일 5천만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인당 소득 2만달러, 인구 5천만명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나라인 '20-50 클럽'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인구 5천만 시대는 2045년이면 끝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30년 5천2백만명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타 2045년에는 다시 4천만 명대로 줄어들고, 2091년에는 인구 규모가 3천만 명까지 축소될 전망입니다.
일을 할 수 있는 15세 이상 64세 이하 생산가능인구는 앞으로 30년간 약 700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반해 고령화는 급속히 진행돼, 65세 이상 인구가 2010년 545만명에서 2040년 1천100만명으로 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통계청은 출산율을 높이면 고령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인구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