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개성공단이 오늘부터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공단이 멈춰선 지 다섯 달 여 만인데요,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우섭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네, 저는 지금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입주업체들의 시험 운전을 시작으로 개성공단이 오늘부터 부분적인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공단 재가동은 지난 4월 북한의 통행 제한 조치로 가동이 중단된 지 166일 만입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우리 측 인원 820명이 차량 556대에 나눠타고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는데요, 출경길에 오른 입주업체 직원들은 경협보험금 반환과 거래처 계약 상황 등 산적한 문제들이 있지만 앞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경길이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가는 기분이라면서 한 껏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재가동 첫 날인 오늘은 우리 입주업체 123곳 가운데 절반 정도가 재가동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상당수의 북한 근로자들도 정상 출근해 공단 정상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현지 체류도 시작되는데요, 오늘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820명 가운데 370여 명은 다시 돌아오고 나머지 440여 명은 개성공단 내에 체류할 예정입니다.
오늘 하루, 모두 20차례가 넘는 출경과 입경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공단 재가동과는 별도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3차 회의도 열리는데요.
남북은 지난 13일 열린 분과위에서 합의하지 못한 출입·체류에 관한 부속합의서와 더불어 이미 합의한 전자출입체계 구축방안과 인터넷·이동전화 제공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TV 신우섭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