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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땅에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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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우리 선수가 우승했기 때문인데요.

북한은 TV로 이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북한 땅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울린 애국가에 북한 관중들은 전원 기립으로 화답했습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에 진지한 표정까지 반응은 제각각 입니다.

북한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진건 아시안컵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했기 때문입니다.

남자 주니어 85킬로그램 급에 출전한 김우식 이영균 선수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상식에선 두 개의 태극기가 나란히 게양됐고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린 겁니다.

북한은 이전까지 대한민국 국호 대신 대한올림픽위원회를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사용해 왔습니다.

애국가 연주는 아예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 경기와 시상식을 녹화중계 했습니다.

방영 분량은 짧고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지만 TV로 까지 북한 전역에 방영된건 이례적입니다.

개성공단이 정상 가동되고 이산가족 상봉을 앞둔 가운데 남북 간 화해 분위기를 고려한 선택으로 비쳐집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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