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0년 전 상하이에서 있었던 '육삼정 의거'를 아십니까.
비록 실패했지만, 독립투쟁의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한 상징적인 의거였는데요, '육삼정 의거'의 전모가 담긴 일본 외무성 문서가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일제 탄압이 거세던 1933년 중국 상하이.
음식점 '육삼정'에서 주중 일본공사와 중국 국민당 친일파의 비밀 회동 정보를 입수한 백정기, 원심창, 이강훈 의사는 폭탄 투척을 계획합니다.
비록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그 내용이 신문에 대서 특필되면서 독립 투쟁은 더욱 주목받게 됩니다.
올해 80주년을 맞은 '육삼정 의거'의 전모가 담긴 일본 외무성 문서가 발견됐습니다.
회고와 증언만 남아있던 육삼정 의거를 다룬 공식 문서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총 263쪽 분량으로, 사건 경위서와 첩보활동 내용, 백정기 의사의 도시락 폭탄을 묘사한 그림까지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박찬승 교수/ 한양대 사학과
"육삼정 사건은 교과서에도 소개가 안되고 백정기 의사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편은 아닌데 자료 공개와 이번에 관련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게 되면 이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이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 행보 속에 새롭게 공개된 독립운동의 흔적들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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