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첨단무기와 우주 발사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국제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전시회'가 내일 공식 개막됩니다.
공식 개막에 앞서 지난 주말에는 국내외 최신 항공기가 참여하는 청주 에어쇼가 열렸는데요, 이지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검은 독수리를 닮은 전투기 대열이 푸른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추락할 듯 질주하다 분수처럼 솟아오르고,부딪힐 듯 말 듯, 아찔한 비행을 선보입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전투기들의 군무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오른쪽 PIP 인터뷰) 정순정 / 충북 청주시
"태극무늬도 보고 하트도 보고...하늘에서 펼쳐지는 광경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럽고 위대한 것 같아요."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청주 국제공항 에어쇼에는 국내외 항공기 30여종과 항공 무기 40여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8월 실전에 배치된 첫 국산 공격기 FA-50은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국민들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일반 국민 중에 선발된 국민조종사 4명은 훈련기 KT-1과 T-50을 타고 설레는 비행길에 올랐습니다.
순직한 조종사 아버지 대신 조종사가 돼서 나라를 지키고 싶었던 어느 여교수는 마침내 간절했던 꿈을 이뤘습니다.
오른쪽 PIP 인터뷰) 이윤수 / 국민조종사
"영공수호의 꿈을 이루고자 하셨던 그 꿈을 간직하고 하늘을 날 수 있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비행체험과 공연 등으로 재미를 더한 에어쇼에는 사흘동안 관객 15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정택철 / 충북 청주시
"사람들이 이렇게 와서 볼 수 있는 행사가 있어서 정말 좋았고요, 그리고 비행기 가까이에서 볼 일은 없었는데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어서 더 좋았고요. 재밌었어요."
내일(29일)부터는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전시회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려 또 한 번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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