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 현상을 억제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암 치료에 새로운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신우섭 기자입니다.
2010년 1년 동안 발생 암환자 20만여 명.
누적 암환자 100만여 명.
보건복지부가 밝힌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의 현 주소입니다.
특히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퍼지는 전이현상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원인.
이를 억제하는 효과적인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암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7월 단백질 합성인자인 KRS라는 효소가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고, 이런 현상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암 전이 과정을 발견한 데 이어, 이 과정을 억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KRS가 다른 단백질과 결합하지 못하게 하는 물질을 개발한 겁니다.
김성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등 국내 연구진은 이번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전혀 다른 개념의 신약이 개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성훈 /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교수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는, 세계최초로 혁신형 신약개발의 사례를 만들어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개재됐고 연구진은 앞으로 임상실험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