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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절망감 이겨내기 위해 더 열심히 치료"

KTV 뉴스 (10시)

"절망감 이겨내기 위해 더 열심히 치료"

등록일 : 2015.05.18

에볼라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 긴급구호대가 지난 3월 말까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현지에서 활동했는데요, 이들 대원들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에볼라 공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부터 3차례에 걸쳐 모두 24명의 긴급구호대원을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했습니다.

이들은 현지의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위험을 무릎쓰고 의료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됐던 긴급구호대 대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대원들은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회상했습니다.

에볼라 감염 환자 채혈 중 손가락에 주삿바늘이 스쳐 독일 병원으로 이송됐던 의사 최영미 씨.

사고를 당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에볼라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의료활동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었습니다.

녹취>최영미 의사 /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처음에 사고를 당했을 때 에볼라에 전염되는 두려움 보다는 '이렇게 시에라리온을 떠나야 한단 말인가'하는 절망감이 앞섰습니다."

죽어가는 환자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었던 시간들.

군의관 이석재 씨는 그 절망감을 이겨내기 위해 더 열심히 치료에 매진했습니다.

녹취> 이석재 군의관 /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3진 파견

"그래서 가슴이 조금 뭉클했는데 그런 와중에도 열심히 임무수행했고, 그러면서 나와 보면 현지인들이 "코리아"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들어줍니다. 다 소문을 듣고, "한국인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해서 친구가 됐습니다."

긴급구호대원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보다 임무 수행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이 훨씬 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녹취> 박교연 간호사 /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1진 파견

"시에라리온에 다녀온 저희들을 응원해 주는 글을 보며 국민들의 인식이 변화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이런 활동이 국가 이미지에 연관된다는 것을 체험한 저로서는 너무나도 영광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많은 의료진들이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주삿바늘 접촉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마음을 졸이면서 결과를 지켜봤다며 구호대원들의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와의 대화, 지난 15일)

"박애를 실천하려면 한층 더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러한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은 결국 여러분들의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파견 의료대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구호대의 헌신적인 활동과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적을 치하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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