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남산, 홍대 등 서울 도심의 관광명소를 도는 '트롤리버스' 3대가 지난 4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하루 8차례 운행에 주말에는 5백명, 주중에는 250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앞.
빨간색으로 페인팅이 된 이색적인 버스가 서 있습니다.
출발을 앞둔 이 버스는 지난달 초부터 서울시티투어에 투입돼 운행 중인 트롤리버스입니다.
차 안에는 이미 50여 명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말이어선지 출발지부터 만원입니다.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자 승객들은 일제히 눈길을 차창 밖으로 돌립니다.
일부 승객들은 스마트폰으로 바깥 풍경을 담느라 부산합니다.
트롤리버스는 광화문에서 출발해 청계광장, 명동, 남산, 여의도 63빌딩, 홍대 앞, 신촌을 돌아오는 파노라마 노선에 투입돼 운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 노선에 투입된 트롤리버스는 3댑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트롤리버스 이용객은 9천 명에 이릅니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500명, 주중에는 주말의 반인 250명 정도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포드사가 제작한 트롤리버스는 외부는 옛날 전차 형태이고 내부는 참나무로 만든 벽과 의자, 그리고 황동으로 만든 기둥, 크고 둥근 천장 등이 고풍스런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남선 / 서울 구로구 천왕로
"아들하고 시간을 많이 못보냈는데 이런 차가 있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헤드폰을 끼고 주변 관광정보 서비스를 듣는 외국 관광객들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인터뷰> 에인 아르디안 / 인도네시아 관광객
"매우 아름답고 좋아요. 많이 즐겁습니다."
성인의 경우 만 5천원으로 탑승권을 구입하면 파노라마 노선 등 4개 코스의 서울시티투어 버스를 하루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탑승객들은 남산 등에서 내려 관광을 한 뒤 다음 버스를 타고 투어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티투어에 투입된 지 한 달이 된 '트롤리버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서울의 관광 명물로 그 위상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서울시티투어 트롤리버스는 광화문역 6번 출구 앞에서 오전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루 8차례 운행하며 야간투어 때는 밤 7시 30분에 한 차례 출발합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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