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에 새로운 형태의 보트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픈 카 모양으로 덮개가 없는 폰툰보트인데요.
강바람을 맞으며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라고 합니다.
유정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포항을 출발한 보트가 경인 아라뱃길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물길을 가르며 시원하게 보트가 달리자 승객들의 환호성이 이어집니다.
시야가 탁 트인 오픈카 형태의 폰툰보트에서 뱃길 주변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윤영옥 / 경기도 안양시
"아라뱃길에서 한강까지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고요. 처음 타보는 보트여서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아라뱃길에서 한강 여의도까지 경관을 즐기는 수상 여행은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물 높이를 맞춰 갑문을 배로 통과하는 과정도 이색 체험입니다.
"열려라 참깨!"
윤준섭 / 서울 우장초교 1학년
"기분은 처음엔 무서울 것 같았는데, 괜찮아졌어요. 타다 보니까…"
허세욱 / 서울 강서구 까치산로
"제가 보기에는 배에 조금 울렁증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타니까 참 적응을 잘 하네요."
승선 인원이 15명인 폰툰보트 운항은 경북 포항 운하에 이어 아라뱃길이 두 번째입니다,
김주형 대리 / 아라마리나
"폰툰보트는 선채가 세 개로 이뤄져있어서 안전하면서 스피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보트는 지붕이 개폐형으로 비나 눈이 올 때도 운행할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데 1시간이 소요됐는데요.
20노트로 달린 이 폰툰보트를 통해서 이렇게 좋은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기 운항은 아니지만 김포에서 여의도까지의 수상 여행은 한강 뱃길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종해 대표 / 워터웨이플러스
"정기적으로 더 확대해서 운행하게 되면 한강과 아라뱃길을 통해서 서해로 나가는 관광산업이 더욱 더 크게 발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양한 요트와 수륙 양용 자동차에 이어 이색 보트까지 등장한 아라뱃길이 서해와 한강을 이어주는 수상복합 레저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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