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폭력 시위의 우려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일부 단체들의 2차 대규모 도심집회가 내일 열립니다.
경찰은 일단 평화시위는 최대한 보장하지만 불법폭력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부 단체들의 2차 대규모 집회가 내일 열립니다.
이들 단체들은 내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한 뒤 서울대병원 인근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인근 광화문광장에서는 관련 문화제도 예정돼 있습니다.
경찰은 폭력 행위와 교통 소통 방해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금지 통고를 내렸지만 법원의 판다는 달랐습니다.
법원은 1차 집회 때와 일부 단체가 겹친다고 해서 폭력시위로 흐른다고 단정할 수 없고 평화집회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경찰의 금지 통고는 부당하다는 겁니다.
경찰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집회를 허용하는 것일 뿐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어느 때보다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차벽 앞에 경력을 배치해서 차벽 훼손에 사전 대비하고 검찰은 복면을 쓴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바로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황교안 국무총리도 불법시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최근 많은 국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일부의 폭력·불법시위는 법질서 확립 차원에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폭력 과격 시위를 벌이거나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수사를 받는 사람이 50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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