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은 유엔 안보리를 통한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재안에는 무역과 금융 제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은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안보리 결의안 추진 과정에서 기존 안보리 제재의 수준을 많이 높이려고 한다면서, 인적교류든 금융제재든 수출관련이든 다양한 요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통상 미국이 주도적으로 초안을 작성하고 관련국들과 협의하는 과정을 밟습니다.

외교 소식통과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는 북한 자산동결 대상과 대북 수출금지 품목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북한 선박이 전 세계 항구에 입항하는 것을 부분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교역을 사실상 차단해 외화벌이 수단을 제약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이나 은행 등을 제재하는 방식, 즉 세컨더리 보이콧 수준의 금융 제재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이번달 안에 안보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번주 서울에서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열고, 도쿄에서 3국 외교 차관 협의회도 잇따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와의 조율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KTV국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