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스스로 안전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사업이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 성과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이 힘을 모아 안전한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한 동네를 이필성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서울 관악구의 좁은 골목길.
마을안전봉사단원들이 밤길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서일단 / 서울 관악구 난곡로
"늦게 아무리 다녀도 이젠 안심이에요. 여기 항상 의식해서 무서웠는데 이제는 안심하고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어요."
순찰대원들은 매일 밤 동네 구석구석을 돌면서 주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비상벨 등 안전시설도 점검 합니다.
"경찰관을 호출 중입니다."
-관제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수고 많으십니다.
골목길에 설치된 CCTV에서는 음악도 흘려나옵니다.
어두운 밤, 좁은 골목길에 클래식 음악이 들리고 밤길을 순찰하는 사람들 범죄예방 중심의 안전마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년 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주민협의체.
지역 특성에 맞는 마을 지킴이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박호성 회장 / 서울 난곡동 주민협의회
"살기 편하고 범죄에서 해방되고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2차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는 안전시설도 구축됐습니다.
노약자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비탈 골목길에 핸드레일과 미끄럼방지 계단턱을 설치하고 쉼터도 만들었습니다.
이양남 / 서울 관악구 난곡로
"지나다닐 때마다 기분도 좋고 깨끗해서 좋고 못된 학생들도 없어지고 모든 게 다 좋아진 것 같아요."
어둡고 칙칙하던 골목길의 벽은 그림 벽화로 채워지고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한 CCTV도 설치되면서 동네가 한결 깨끗해졌습니다.
집집마다 대문에 간단 소화기도 비치해 만일의 화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유종필 / 서울시 관악구청장
"저희 관악구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선진적인 디자인을 적용해서 밝고 안전한 안심 골목길을 조성해 나갈 예정으로 있습니다."
주민들이 가꿔나가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는 지역별로 실정에 맞는 맞춤형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환경 개선에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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