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부터,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 편의성이, 대폭 개선 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이, 올해 외국인 통합계좌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정부가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의 국내 투자 편의 확대를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4월까지 금융투자업 규정 등 관련 규정 개정과 전산시스템 개편을 마무리하고5월부터 시범 운영을 한 뒤 내년부터 외국인 통합계좌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제도에선 외국인이 국내 증권시장에 투자할 때는 사전에 인적사항 등을 금감원에 등록해야하고, 개별 펀드마다 계좌를 따로 개설해 매매와 결제를 해야합니다.
따라서 번잡한 절차와 높은 처리비용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자주 제기됐습니다.
외국인 통합계좌가 도입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나 증권사가 개설한 통합계좌를 통해 별도 계좌 없이 자유롭게 국내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5분 33초~
"외국인 투자자가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매매·결제가 단일 계좌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외국인 통합계좌, 즉 옴니버스 어카운트를 도입합니다. 다만 외국인 투자등록제도는 유지합니다. 그래서 모니터링을 하되 통합계좌를 통해서 투자 절차상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난 1992년 우리나라가 증시를 외국인에게 처음 개방할 때 마련된 현행 외국인 투자 제도의 틀이 24년 만에 크게 개편되면서, 우리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감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적인 주가지수 정보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는 외국인 투자등록 제도의 경직성과 제한적 원화 환전 문제를 주된 이유로 들며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유보해 왔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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