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 제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도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협력은 물론, 독자적 대북제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제52차 뮌헨안보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대표와 만나 대북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유럽연합의 협력은 물론, 기존 대북제재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차원의 압박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북한의 2차와 3차 핵실험 당시에도 무기 수출 금지나 자산 동결 등 광범위한 독자적 제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지지도 나타냈습니다.
윤 장관이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내려진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하자,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분명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조치를 충분히 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장관은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 슈크리 이집트 외교장관 등과 만나 대북 제재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윤 장관은 슈크리 이집트 장관에게 안보리 이사국이자 핵확산방지조약을 적극 지지하는 이집트가 어느 때 보다 강력한 안보리 대북 결의가 채택 될 수 있도록 기여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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