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단계인 문화창조융합센터가, 문을 연 지 만 1년이 됐습니다.
출범 1년을 맞은,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성과와 향후 전망을, 정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한 한 3D 애니메이션 회사입니다.
애니메이션 '좀비덤’의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벤처단지에 입주했습니다.
회사의 주력 작품인 '좀비덤'은 지난해부터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에 방영됐는데, 단 20편의 에피소드로 한달이 채 안돼 천만건의 재생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애니메이션 방영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캐릭터 이모티콘 개발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병준 대표/ 입주기업 'A' 업체
"가능한 산업들,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융복합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앞으로) 많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화 콘텐츠를 사업화하기 위해 기획부터 제작, 경영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화창조벤처단지.
이들 입주 기업에는 임대료와 관리비 지원, 업무인프라가 제공되고 저금리 융자지원, 크라우드 펀딩, 해외네트워크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밖에 입주기업들은 벤처단지 내에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첨단 제작 지원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이같은 지원책들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수학 교육과 공연 예술이 융합된 뮤지컬 '캣 조르바'.
지난해 초연 당시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공연을 제작한 기획사 또한 다양한 부분에서 벤처단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엄동열 대표/ 입주기업 'S' 업체
"단순하게 뮤지컬이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다양한 문화기술이라든가 기술융합이 필요 한데, 이런 부분들을 문화창조벤처단지 내에 있는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계획은 지난해 2월 공식 발표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해 앞으로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
"창작자와 전문가의 만남으로 문화가 산업이 되고 다양한 장르 창작자간의 융합으로 산업이 예술로 진화하는 새로운 융합문화의 클러스터로써 대한민국 문화융성의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콘텐츠 기획 단계인 '문화창조융합센터', 이를 제작하기 위한 '문화창조벤처단지’, 콘텐츠를 제작할 인재 육성을 위한 '문화창조아카데미' 등으로 구성됩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케이컬처 밸리'와 '케이팝 아레나 공연장'을 조성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모든 가치사슬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거점 중 가장 먼저 출범한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지난 18일 개관 첫돌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간 이곳을 찾은 방문객 5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고,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을 통해 1년 간 35건의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해 냈습니다.
센터는 1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융합 산업의 가치 확산과 해외진출 성과 가시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
"저희가 올해는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 역량을) 가동시키고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고려한 기획, 지원 등을 중점화하고자 합니다."
올해부터 본격 가동하게 될 문화창조융합벨트.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주춤했던 우리에게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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