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사업에 착수한 지 10년 만에 완공된 제주민군복합항.
남방해역의 해상 교통로를 지키는 동시에, 크루즈 운항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정부는 세계적인 명품항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첫 소식, 유진향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부두에 정박한 해군함정들이 일제히 기적을 울립니다.
P-3 해상초계기와 링스 헬기 등 해군항공기 7대가 축하 비행에 나섰습니다.
부두에는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과 구축함 왕건함 등 해군함정 8척이 도열해 대한민국의 해양력을 과시했습니다.
지난 2007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로 입지를 정한지 9년 만에 제주 민군복합항이 완공됐습니다.
총사업비 1조 원이 투입된 제주 민군복합항은 함정 20여 척과 15만 톤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해군은 지난해 말 해군 제주기지 전대를 창설하고 이지스 구축함 등으로 구성된 해군 제7기동전단을 부산에서 제주로 옮겼습니다.
정부는 복합항이 남방 해상교통로를 지킬 뿐 아니라 크루즈 관광 허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황교안 / 국무총리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반도 해역의 지리적 중앙에 위치하여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항만이 될 것입니다."
이번 준공으로 제주 민군복합항은 곧바로 군항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단, 민항 기능은 크루즈항 부대시설이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될 예정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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