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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현장속으로]

KTV 830 (2016~2018년 제작)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날'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6.02.29

앵커>
지난 수요일은 2월 문화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문화 예술 행사가 열렸는데요.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어서오세요.
최기자, 이번 달 문화가 있는 날 행사 현장에 다녀오셨죠.
기자> 최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국에서 약 1,500개의 문화 행사가 열렸는데요.
많은 국민들이 문화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혹시 앵커께선 지난 수요일에 문화가 있는 날을 즐기셨나요?
앵커>
아니요.
그날은 평일이기 때문에 우선 마음으로만 즐겼습니다.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우리 직장인들은 평일인 문화가 있는 날의 혜택을 모두 누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문화공연이 직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화면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물놀이의 흥겨운 가락과 어우러진 탈춤공연이 펼쳐집니다.
흥겨운 우리 소리에 맞춰 관객들의 어깨는 절로 들썩이는데요.
공연이 열리는 이 곳은 마당놀이 전문 공연장이 아닌 서울에 위치한 한 회사의 사무실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직장배달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업무시간 가운데 작은 마당놀이가 열린 겁니다.
하진아/ 'ㅇ'사 주임
“하루 종일 정신없이 업무를 하다가 색다른 공연을 회사 안에서 만난다는 게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직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는데요.
사실 한창 업무가 진행될 시간에 말 그대로 쉬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업무에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회사 대표인 박현우 씨는 업무성과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우/ 'ㅇ'사 대표
“잠깐의 쉼표를 찍어주는 게 직원들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주는 좋은 요소라고 봅니다. 공과 사를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 창의적인 직종과는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한 금융기업도 직장배달 콘서트 프로그램에 동참했습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콘서트 현장에 참석해 직장내 문화공연 활성화를 독려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직장배달콘서트 시행기업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활 속 문화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업무시간 중간에 저렇게 이색적인 공연을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 전환이 돼서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앞선 인터뷰에서 모 회사의 대표가 나왔잖아요.
그 분이 말하길 실제로 사내에서 저런 문화 행사를 하기 전보다 하고난 후에 능률이 올라서인지 야근 시간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렇군요. 신기하네요.
기자>
네, 이런 공연이 있는가 하면요, 음악회와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져 입까지 즐거운 그런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듣기만 해도 가보고 싶단 생각 드실 것 같은데요.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브런치 콘서트 현장입니다.
현악기와 관악기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선율이 흘러나오는데요.
잠시 감상해보실까요.
공연에 앞서 모든 관객에게 커피와 쿠키를 제공하는게 특징입니다.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면서, 아름다운 음악회도 감상할 수 있어 매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공연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주자의 연주 뒤 사회자의 곡 해설까지 이어져 토크 형식으로 다채롭게 꾸며졌습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김관희 / 청주시 청원구
"독주를 하니까 악기에 대한 특징을 듣게 돼 참 좋았고요. 특히 자클린의 눈물이 감정에 와 닿아서 슬프기도 하고 애틋해서 참 좋았어요.“
이와 함께 점심시간이라는 직장인들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열린 콘서트도 있는데요.
바쁜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기기 쉽지 않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연입니다.
관람료는 모두 무료로 공연시간도 30분으로 짧아 공연을 즐기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김인수 /인천광역시 문화정책팀장
"런치콘서트는 말그대로 점심시간에 짧은시간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문화가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그 지역, 그 장소의 구성원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주기 위해..."
에술인들에게도 짧은 시간에 여러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장여훈/ 다나루 가야금 연주자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이런 공간에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도 좋고 저희 예술인들 입장에서도 이런 무대가 많이 마련이 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자투리 시간에 특히 맛있는 커피나 음식과 함께라면 공연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 밖에도 집들이콘서트라고 해서, 가수 성시경 씨 등이 출연해서 요리를 하면서 음악도 즐길 수 있는 그런 특별한 공연도 시민들을 찾아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문화가 있는 날이 점점 우리 일상 속에 자리를 잡아가면서 일상 생활을 더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영은 기자,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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