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치킨, 한식, 커피업종에서 창업을 꿈꾸는 도민들을 위해 2백억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상권분석'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분석자료 가운데는 창업에 참고할 만한 데이터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이정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조사 결과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도전체 요식업종가운데 개업과 폐업이 가장 많은 업종은 치킨, 한식, 커피전문점 등 3개 업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3개 업종의 개폐업 비율은 전체 104개 업종 개폐업비율의 3분의 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업종에 이처럼 개폐업비율이 높은 것은 상권분석을 토대로 한 창업보다는 주먹구구식 개업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2년째 용인시 기흥구 대학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설옥 씨도 개업 당시 제대로 된 상권 분석 등 시장정보자료가 없어 창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김설옥 / 카페 창업자
"아무 정보도 없고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 막연하다는 게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무모한 창업으로 인한 폐업 사례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도가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1년 동안 도내 3대 요식업종 8만 5천 5백여 업소의 신용카드 매출데이터 5천1백만 건과 통신사 유동인구 데이터 등 200억 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권분석 모델'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치킨업종은 수원시 남수동 일대 통닭골목이, 커피업종은 분당구 서현역 일대가, 한식업종은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부근이 각각 제일 매출이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한식업종은 주로 40대 남성이, 치킨업종은 20대 남성이, 커피업종은 20대 여성이 주 소비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러난 주요 소비자 계층, 시간대별 매출, 유사업종 밀집 정도 등 업종별 상권분석 정보를 창업을 준비 중인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율 단장 / 경기콘텐츠진흥원 빅파이추진단
“새로 창업하실 분들은 창업하는 업종에서 적합한 지역을 확인할 수 있고요. 기존에 이미 창업하셨던 분들은 창업한 부분에서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보강해 나가면 될지 전략을 짜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 중인 창업교육, 경영 컨설팅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상담시 이 상권분석모델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원열 팀장 / 경기도 데이터활용팀
“실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분들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저희가 경영 컨설팅이나 보증업무 등을 통해서 상권분석을 더욱 확대해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는 상권분석모델을 토대로 창업을 원하는 모든 도민들에게 1:1 전문가상담을 해줄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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