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형 전투기 KFX에 필요한 핵심기술 중 하나가 바로 전투기의 눈에 해당하는 에이사 레이더 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KFX에 장착될 레이더 안테나 모형이 완성될 예정이어서 독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
유럽의 유로파이터. 프랑스의 라팔.
각국의 최신예 전투기인 이 기종들은 모두 첨단 AESA 레이더를 장착했습니다.
AESA 레이더는 1000개가 넘는 송수신 소자를 탑재한 고성능 레이더로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해 '천개의 눈'으로 불립니다.
우리군도 2026년 양산목표인 한국형 전투기 KFX에 이 레이더를 탑재하기 위해 지난 4월 개발업체를 선정했습니다.
당초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이전을 기대했지만 무산되면서 독자 개발로 돌아선 겁니다.
다음 달이면 우리 기술로 개발한 에이사 레이더 안테나 모형이 나올 예정입니다.
전투기의 눈에 해당하는 송수신 소자 30여개가 장착된 안테나입니다.
그동안 에이사 레이더 독자 개발 능력을 둘러싼 논란이 조금은 해소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장시권/한화 탈레스 대표
“저희들이 과학연구소와 힙을 합쳐서 반드시 기한내에 성공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도록 하겠습니다.“
AESA 레이더 개발 업체는 다음 달 출시되는 모형을 바탕으로 내년에 1차, 2018년에 2차 시제품을 완성해 AESA 레이더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는 레이더 개발 인력을 대폭 늘렸고, 개발업체도 이달 초 에이사 개발 전담팀을 80명으로 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핵심기술인 AESA 레이더의 국산화가 기간내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진수/한국항공우주학회장
“국방과학연구소, 즉 ADD가 어느 정도 선행연구를 하고 이번에 품목 자체가 ADD 주관개발 품목으로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아마 ADD 연구원들이 열심히 하면 적기에 개발하는데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AESA 레이더 개발업체는 해외업체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도 있지만 100% 독자 기술로 AESA 레이더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KF-X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KF-X 정부위원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사업 위험요소를 관리할 계획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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