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한이 지나면 애물단지가 되는 게 바로 길거리에 가득한 현수막들이죠.
그런데 이 폐현수막들이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는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두고 있는 폐현수막의 변신을, 백미란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안산의 한 주민센터입니다.
넓지 않은 작업장이 폐현수막을 재단하고 재봉질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현장음> 최춘희 / 경기도 안산시
폐현수막 이용해서 에코백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겉면에 이 디자인을 이용해서 이?게 멋진 에코백이 완성되어 가는 겁니다.
마름질 후 도안을 붙이고 끈을 달고 옆선을 박아줍니다.
울긋불긋한 현수막의 문자와 그림은 환경백의 장식이 됩니다.
폐현수막이 멋진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직업 훈련의 체험장입니다.
인터뷰> 이현경 / 선부2동 에코하우스 담당
“재단하는 거랑 재봉틀 하는 거 처음에 전혀 모르고 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 분들 오셔서 재봉틀 하는 법이나 재단하는 거 배우셔서 새로운 일자릴 찾는데 도움이(됩니다.)“
이렇게 만든 에코백은 의미 있는 기념품으로도 활용됩니다.
전입 주민이나 주민등록증을 처음 만드는 청소년, 출산 주민의 축하 선물로도 사용됩니다.
지난 5월과 지난 달 안산에서 열린 국제행사 때 7백 개가 기념품으로 제공돼 호응을 얻었습니다.
4년 전 첫 발을 내디딘 선부동의 '우리동네 에코하우스'는 지금은 한 해 3천여 장의 폐현수막과 인근 공단의 폐 원단까지 활용해 생활용품을 만드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이관섭 / 안산시 선부2동장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도 되고 환경보호도 되고 아울러 제품을 받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어 아주 호응도가 높습니다.“
전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폐현수막은 1년에 5천 톤 정도, 버려지는 현수막의 재활용은 소각처림 비용 절감에 환경 보호, 일자리 창출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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