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서해안의 천수만은, 넓은 농경지와 호수가 있어.. 겨울 철새들이 많이 찾는데요.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황새와 흑두루미도 종종 발견돼, 가을여행의 숨은 명소로 인기입니다.
홍희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기러기 떼가 힘찬 날갯짓으로 대열을 이루며 날아오릅니다.
논 위에는 무리를 지어 쉬는 새들로 가득합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후 논에 남은 벼 이삭은 철새들에게 더없이 좋은 양식입니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 충남 서산 천수만.
스탠드업> 홍희정 / latterey@korea.kr
"넓은 농경지와 담수호수가 펼쳐진 이곳 천수만은 철새들의 쉼터이자 먹이터로 적격입니다."
현재 천수만에 머물고 있는 철새는 15만 마리.
멸종위기인 흑두루미와 황새도 천수만을 찾았습니다.
대부분 이맘 때 시베리아에서 건너온 새들로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철새들은 이곳에서 겨울을 난 뒤 내년 3월 쯤 다시 시베리아 북녘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한성우 / 서산버드랜드사업소
"10월로 접어들면서 기러기를 비롯해서 오리 같은 종류 등 10만 개체 이상이 천수만에 도래를 한 상태이고요. 그 외에 이동시기에 왔던 흑두루미가 1천 개체 이상이 확인되기도 했었고요. 지금은 황새가 3~4마리 확인되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빠진 드넓은 갯벌은 천수만을 상징하는 또다른 볼거리입니다.
해양과 담수호, 만과 갯벌이 어우러지는 대표적 해양생태관광지로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서산시는 이번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오는 6일까지 축제,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인근 서산버드랜드에서는 천수만에서 서식하는 철새들을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 철새박물관, 4D영상관 등과 함께 천수만 간척지 일대를 돌아보는 철새 탐조투어도 진행됩니다.
오는 6일까지 계속되는 가을여행주간의 할인혜택과 지자체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는 가을여행주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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