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시대 임금이 행차하던 창덕궁 앞이 시민들의 재미있는 놀이터가 됐습니다.
왕의 길 체험과 줄타기, 풍물패 공연부터 버스킹과 행위예술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 축제 현장을, 박길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풍물패의 신나는 한마당 속에 펼쳐진 전통 연희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현장음>
*말자막
이번에는 황새 구렁넘기라는 것을 한 번 해보는데 황새가 논두렁을 넘어가니 제가 그 흉내를 한 번 내보겠습니다.
줄타기 명인들의 아슬아슬한 묘기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인터뷰> 김예선 / 수원시 영통구
외국인 친구들 와서 창덕궁 구경시켜줬는데 나오는 길에 외줄타기 하고 계시더라고요. 봤는데 너무 아슬아슬하고 너무 재밌었어요. 외국인 친구들도 매우 좋아하고 신나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조선시대 임금이 행차하던 길도 활짝 열렸습니다.
현장음>
이게 왕의 거리죠. 임금님께서 옛날에 행차하실 때 지나가시던 길이죠. 그래서 일반 평민 이하 분들은 이쪽으로 못 가고 다른 길로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시민들은 임금이 백성과 만나고 연회를 펼쳤던 길을 걸어봅니다.
인터뷰> 최다진 / 인천시 부평구
친구들이랑 한복 입고 사진 찍으려고 왔는데 왕의 길 전통체험 그런 것도 한다고 해서 즐기려고 왔어요.
전통이 살아있는 동네 골목 골목을 따라 들어선 거리 시장이 축제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한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동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이 주어집니다.
인터뷰> 여인경 / 서울시 서대문구
축제 열린다고 해서 아이들하고 한복도 입고 체험도 하고 즐거운 문화생활도 좀 더 경험시켜주고 싶어서 같이 나와봤어요.
창덕궁 앞 열하나 동네가 모여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창덕궁 일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축제입니다.
인터뷰> 김선아 / 축제 기획자
창덕궁 앞에는 열 한 개 동네가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역사문화자원이 있습니다. 이 역사문화자원들이 서로가 연결되는 차원에서 또 밖으로 알리고자 창덕궁 열하나 동네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축제가 펼쳐진 익선동 일대를 포함해 창덕궁 앞 열 한 개 동네는 역사와 인문이 살아있는 지역으로 가꿔집니다.
인터뷰> 최윤희 / 서울시 종로구
옛것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한 고민이나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서 이것을 토대로 익선동 한옥 지구를 위한 가이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전진홍 / 서울시 종로구
앞으로 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기존의 주민들과 새로 유입되는 젊은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축제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창덕궁 일대를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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