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톨릭 국가에서는 신년 벽두에 크리스마스 만큼 큰 축제가 열립니다.
별을 보고 찾아간 세명의 동방박사 앞에 예수가 모습을 드러낸 걸 기념하는 주현절, 즉 동방 박사의 날인데요.
연중 가장 성대한 축제 중의 하나인 스페인 주현절 축제 현장을, 공주희 국민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사내용]
이곳은 마드리드 시벨레스 광장입니다.
동방박사의 날 전야제 퍼레이드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음악 동심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행렬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이 어른들 너나할것 없이 환호하며 퍼레이드를 즐깁니다.
화려한 퍼레이드는 세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헴에 동방박사가 찾아간 것을 기념하는 축젭니다.
인구 7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스페인에서 동방박사의 날 행사는 연중 가장 성대하게 펼쳐집니다.
인터뷰> 파트리시아 / 스페인 마드리드
“마드리드 전통적인 퍼레이드이고 모든 도시에서도 퍼레이드를 합니다. 가족들하고 와서 너무 행복합니다.”
어린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어린이들은 작은 봉지를 들고 동방박사들이 던져주는 사탕 선물을 기다립니다.
소방차, 경찰차 등 멋진 직업들이 등장하고 알록달록한 풍선들과 우주 행성들은 어린이들을 꿈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인터뷰> 베니트리스 / 스페인 마드리드
“3년째 오고 있는데 올해가 제일 재밌고 좋아요.”
동방박사의 날 각 가정집에서는 알록달록 포장지에 선물을 포장합니다.
온 가족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나눕니다.
이어 사탕과 작은 선물들이 들어있는 로스카 라는 빵을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눕니다.
인터뷰> 이자벨 / 스페인 마드리드
“가족들도 다 만날 수 있고 선물도 주고받고 같이 놀고 음식도 먹고 너무 좋은 시간입니다.”
인터뷰> 로돌포 / 스페인 마드리드
“올해도 지금처럼 가족들과 모든 사람들이 잘 지내고 일도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동방박사의 날까지 2주 동안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는 종교적의미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민리포트 공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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