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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캠퍼스 연못에 둥지 튼 원앙 가족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캠퍼스 연못에 둥지 튼 원앙 가족

등록일 : 2017.03.07

앵커>
예로부터 원앙은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철새죠.
그런데, 천연기념물인 원앙 가족이 한 대학 캠퍼스의 연못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원앙의 출현에, 사람들은 반가움과 보살핌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임정옥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은 연못.
원앙 가족이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때로는 여유롭게 그러다 재빠르게 무리 지어 물 위를 떠다니고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헤엄도 칩니다.
인터뷰> 강재은 / 학생
“원앙 태어나서 처음 보는데요. 학교에서 원앙 보니까 색다른 것 같고 매년 찾아와서 예쁜 원앙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못의 터줏대감인 오리와 물닭도 원앙의 친구가 됐습니다.
연신 자맥질을 하며 먹잇감을 찾고 힘찬 날갯짓으로 서로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현장음>
“색깔 예쁜 것 봐. 염색한 것 같아.”
봄을 맞이하는 원앙 가족의 정겨운 모습에 시민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인터뷰> 모용석 / 광주광역시 광산구
“원앙 사진을 찍으러 왔는데요. 저희가 도시에 근접해서 원앙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참 좋은 장소입니다.”
캠퍼스 연못에 원앙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처음 30~40마리 목격됐는데 이제는 식구 100여 마리에 이르는 대가족이 됐습니다.
이처럼 원앙이 캠퍼스를 매년 찾은 것은 생태연못의 서식 환경이 잘 갖춰진 것도 있지만 박건차 할아버지의 조류사랑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아침밥 먹자. 밥 먹어라.”
양지바른 곳에서 먹이를 기다리는 원앙 가족.
할아버지가 나타나자 원앙이 물살을 가르며 다가옵니다.
반가운 듯 할아버지를 졸졸 따라다니고 힘차게 수면 위로 날아오릅니다.
인터뷰> 박건차 / 광주광역시 서구
“원앙은 도토리를 제일 좋아하는데 도토리가 없으니까 곡식 씨앗 땅콩이라든지 곡식 씨앗을 주고 또 풀을 좋아합니다. 밤에는 풀도 뜯어 먹고 사는 것이 원앙입니다.”
이곳 캠퍼스의 연못은 한가운데 작은 섬이 있어 천적을 피할 수 있고 먹잇감도 풍부해 원앙의 보금자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웅 교수 /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우리나라와 극동지방에 주로 서식하는 오리인데 용지에서 서식한다는 이유는 그만큼 원앙이 서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대학 연못에 둥지를 튼 원앙이 새봄을 준비하는 캠퍼스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정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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