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로 중단됐던 세월호 이동 준비 작업이 오늘 아침부터 재개됐습니다.
세월호는 내일 오전 7시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신국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어제까지 2미터를 넘었던 세월호 인양 현장 파도는 오늘 1미터도 안될 정도로 잔잔해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세월호 이송을 위한 준비 작업을 오늘 오전 9시 재개했습니다.
준비 작업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우선 반잠수선에 남아있는 날개탑 2개가 제거 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후 6시쯤 날개탑 1개를 제거했고, 나머지 1개는 자정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한 작업은 반잠수선에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입니다.
모두 50곳을 용접해야 하는데 작업이 중단되기 전까지 16곳을 마무리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후 6시까지 28곳의 작업을 끝내 총44곳의 연결을 마무리했습니다.
나머지 6곳에 오늘 밤 10시까지 끝낼 것이라고 해양수산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에서 기름 성분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어 불꽃이 튀는 용접 작업 속도가 관건입니다.
싱크> 이철조 / 세월호인양추진단장
"구역별로 갑판의 기름성분 정리 작업을 계속하면서 용접을 진행해야 함으로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는 있으나 가급적 오늘 중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는 모든 작업을 끝내고, 세월호는 내일 오전 7시쯤 목포신항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포 신항으로 향하는 반잠수식 선박은 시속 18km의 속도로 이동합니다.
이동 경로에는 해역 폭이 좁거나 조류가 세 위험 지역으로 불리는 곳이 5곳이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가 위험 지역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불도에서 도선사가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 세월호의 마지막 항로를 안내한다고 밝혔습니다.
항로거리는 총 105km로 세월호가 이동을 시작하면 약 8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