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과 서민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이 사회복지형의 그룹홈 사업으로 폭넓게 활용되면서 새로운 주거복지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
초등학교 3학년 동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태권도.
만화를 보다가도 태권도 얘기만 나오면 벌떡 일어납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컴퓨터를 좋아하고, 시험 같은 건 아예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또래처럼 활발한 동희지만 2년 전, 동희는 정신지체 2급이었습니다.
말을 제대로 못하고, 다른 아이들과 뛰어노는 것보다 방안에서 혼자 지내는 게 더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가족이나 다름 없는 친구들, 사회복지사, 그리고 자원봉사자와 같이 생활하면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동희처럼 정신지체아나 장애인과 함께 지내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그룹홈`이 새로운 복지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룹홈 사업은 정부가 주택을 저렴하게 임대해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업과 연계한 선진국형 주거복지 정책입니다.
임대료도 일반 시세의 30%밖에 되지 않습니다.
2004년 처음 도입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작년 한해 138호의 그룹홈 복지 사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원래 주거가 목적이었던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이 그룹홈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정부 주거복지정책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는 주거복지정책의 성과를 평가하는 주거복지인 한마당 대회가 열렸습니다.
전라북도와 전북 익산시가 2007년 지방자치단체 주거복지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단체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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