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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가뭄·홍수 '기후 양극화'···극한 기후 속 물관리 대응 시급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가뭄·홍수 '기후 양극화'···극한 기후 속 물관리 대응 시급

등록일 : 2025.08.25 20:30

모지안 앵커>
올 여름 강원도 강릉은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반면 충남과 전남은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는데요.
심해지는 기후 양극화 속에 기후에 맞춘 물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재이 기자입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오봉저수지 / 강원도 강릉시)

바싹 말라 하얗게 드러난 바닥.
곳곳에는 풀까지 자랐습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수위 눈금, 평소에는 해발 120m, 여름철에도 118m까지 물이 차던 곳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물이 빠져 바닥까지 훤히 드러난 상태입니다."

영동 지역의 가뭄으로 강릉 최대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25일 기준 저수율은 17.2%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강원도 강릉시는 궁여지책으로 지난 20일부터 제한급수를 시작했고, 저수율이 15% 아래로 내려가면 수도 75% 잠금과 농업용수 공급 중단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병호 / 강릉시 구산리 이장
"제한 급수를 하니까 물 수압이 약해서 샤워도 맘대로 못 하는 실정인데, 전부 다 단수를 점점 더 심각하게 한다니까 샤워도 못 하는 실정이 되겠죠. 이런 가뭄이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심각한 상태입니다."

반면, 올여름 수도권과 전남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8월 초, 200mm 이상의 비가 순식간에 내리면서 제방이 무너졌고, 도심은 하수가 역류했습니다.
하천 제방이나 배수로 같은 기존 시설이 단시간에 쏟아진 극한 폭우를 버티지 못한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설계 기준을 강화해 지하수 댐 같은 물관리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별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체계로 실시간 대응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남재철 / 전 기상청장·서울대 특임교수
"물 관리 시설, 댐도 그렇고 저수지도 그렇고 이런 것들이 그 시절에 적합한, 50년 만에 일어날 수 있는 기상 현상. 다시 말해 비라든가 온도라던가 이런 거에 맞게 되어 있는데, 이제는 100년 빈도의 기상 현상이 나타나니까 이걸 100년 빈도로 설계를 바꿔야 하는 거에요."

실제 강원도 속초시는 지하댐 건설 등 시설 재정비를 통해 가뭄 문제를 해결했고, 서울시는 시간당 100mm 수준의 폭우에 대비한 대심도 배수 터널을 착공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송기수, 전민영, 황신영 / 영상편집: 최은석)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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